카타르 국왕, 푸틴에 호르무즈 위기 해결 지원 요청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은 10월 2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위기 해결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두 정상은 여덟 번째 가스수출국포럼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지역 긴장과 에너지 협력을 의제로 논의했다. 타밈 국왕은 호르무즈 상황과 역내 다른 위기들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카타르가 “당신에게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해협과 에너지 부문을 포함한 지역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국왕은 이런 역내 파장을 이번 요청의 이유로 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어렵고 심각하다고 표현한 문제의 해결을 돕기 위해 러시아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로 6월 체결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가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토대로서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란을 둘러싼 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가 적대행위 중단과 정치·외교적 해결을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경제 관계도 다뤘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카타르를 주요 천연가스 생산·수출국으로 규정하며 양국의 공조가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안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투자청의 로스네프트와 VTB 지분 보유, 러시아직접투자펀드와의 협력 확대를 언급했다. 타밈 국왕은 러시아 기업에 대한 카타르의 투자가 자부심의 원천이며, 지난 십 년 동안 양국의 경제·투자 관계가 발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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